둘둘 말았다 볼 때만 촤~악… TV는 역시 '메이드인 코리아'

이한듬 기자 | 2019.01.11 06:52
LG 시그니처 롤러블 OLED TV /사진=LG전자

한국산 TV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8(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새로운 개념의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75형 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약 15배 작아진 초소형 LED 소자가 촘촘하게 배열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구현하며 ’모듈러’ 방식을 적용했다.

모듈러란 조립식을 말한다. 스크린을 시청자가 원하는 대로 조립해 설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용 목적과 공간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할 수 있어 TV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6대9 비율의 146형(4K)부터 219형(6K), 21대9의 와이드 스크린 등 소비자가 원하는 사이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도 작아지기 때문에 75형 신제품은 기존 146형 ‘더 월’ 대비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상업용으로 주로 판매되던 ‘더 월’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대폭 개선해 본격적인 럭셔리 홈 시네마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진화시켜 75형에서 219형까지 다양한 ‘마이크로 LED’ 스크린을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는 ‘마이크로 LED’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LG 시그니처 롤러블 OLED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다.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화질은 유지된다.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깔끔한 사각 형태의 폼 팩터로 고급 오디오를 연상케 한다. TV를 볼 때만 화면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 어디에 놓더라도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진다.

일반적으로 고정된 큰 화면이 외관 디자인의 대부분을 차지해 주로 벽면에 설치되는 기존 TV와 달리 평소 대형 유리창 앞, 거실과 주방 사이 등에 두고 사용하다 원할 때에만 화면을 펼쳐 TV를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앞세워 올레드 원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등 TV 폼 팩터 변화를 선도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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