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그대 이름은 장미] 꿈 많았던 ‘엄마의 과거’

채성오 기자 | 2019.01.12 11:43
/사진=㈜리틀빅픽처스


엄마의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려낸 <맘마미아>는 작품성과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어우러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뮤지컬원작의 힘이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들면서 추억에 대한 향수도 관객의 감성을 충족시켰다.

국내에서도 <맘마미아>를 연상케 하는 레트로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꿈 많던 여성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다.

이 영화는 평범한 주부 ‘홍장미’(유호정 분)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는 코미디 장르로 1970년대의 시대상을 유쾌하게 그린다. 아이돌이 될뻔한 실력파 가수지망생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공감을 이끈다.

실력파 배우들이 모여 감동과 웃음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영화 <써니>로 추억을 소환했던 유호정은 이 영화에서 잘 나갔던 과거를 숨긴 채 엄마의 삶에 충실한 여자 ‘홍장미’를 연기한다. 장미의 하나뿐인 딸 ‘현아’ 역은 채수빈이 맡았다. 엄마와 옷 하나를 두고 싸우다가도 떡볶이를 나눠먹는 장면에서 현실 모녀지간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진중한 카리스마부터 코믹함을 넘나드는 박성웅과 오정세가 장미의 순정남 ‘명환’과 ‘순철’로 분했다. 관계로 보면 세기의 라이벌이어야 할 사이지만 만날 때마다 예상치 못한 케미가 발생한다. 경찰서에서 마주치는 장면을 비롯해 등장하는 순간마다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장미, 명환, 순철의 젊은 시절은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이 연기했다. 힘들어도 가수의 꿈을 놓지 않는 어린 장미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어린 명환의 데이트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장미와 철이’ 멤버이자 어린 순철을 연기한 최우식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주는 순수함을 가졌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조석현 감독은 의상, 소품에 대한 섬세한 고증을 거쳐 1970~198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레트로 감성을 충족시키는 음악도 영화의 백미다. 특히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재생산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찬란하게 빛나는 추억과 가족의 중요성을 알리는 <그대 이름은 장미>는 새해 극장가에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개봉일은 이달 16일.

/사진=㈜리틀빅픽처스

◆시놉시스

대한민국 평범한 엄마 ‘홍장미’(유호정 분)는 우연한 사고로 과거의 남자 ‘명환’(박성웅)을 만나고 엄청난 과거가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여기에 20년 남사친 ‘순철’까지 끼어들면서 일이 꼬여만 가고 장미는 과거 소환을 막으려 애를 쓰기 시작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75호(2018년 1월15~2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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