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미 연준 금리인상 속도, 올해 통화정책에 영향"

이남의 기자 | 2019.01.02 11:0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신년 통화정책에 대해 "국내 경기도 중요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어느 때 보다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지면 경기가 안좋아진 이유겠지만 시장 안정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보폭이 올해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신년 경제상황은 "내다보이는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바깥 여건이 우호적인 것이 별로 없다"며 "중앙은행은 원래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좋은데 중앙은행의 역할이 요구된다는 것은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부터 국제유가가 워낙 많이 떨어져 물가 상승률은 생각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며 "공공요금이나 다른 요인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전망치보다는 밑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지난해 1.6%, 올해 1.7%로 전망한 바 있다.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잠재 성장률 수준은 2.8~2.9%인데 올해 전망이 2.7%로 잠재 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것은 아니다"며 "잠재 성장률은 추정을 다시 한 번 해보고 그 때 가서 판단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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