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조끼' 8일 대규모 시위… "프랑스 여행객 안전 주의"

박정웅 기자 | 2018.12.07 17:40
파리 중심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

유류세 인상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란조끼' 4차 대규모 시위가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예고된 가운데 프랑스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일 3차 시위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이번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질 우려가 있어서다.

3주 이상 지속된 노란조끼 시위에서 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 특히 이번 4차 시위는 고교생과 농민까지 가세하는 대규모 반정부 투쟁 성격을 띠고 있어 프랑스 정부도 더욱 긴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해외안전여행 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대규모 시위에 대한 안전 공지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특히 파리 개선문, 샹젤리제거리, 트로카데로 광장, 튈르리 공원 등 주요 관광지 일대에서 도로봉쇄, 방화 및 경찰과의 충돌 등 장소를 예측할 수 없는 게릴라성 과격 폭력시위가 예상된다"면서 "안전을 위해 해당일 파리 주요 관광지 일대 방문을 가급적 피하고 심야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집회 상황에 따라 현지 여행 코스와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등 여행객 안전을 챙기고 있다"면서 "다만 스스로 안전을 챙겨야 하는 개별 자유여행객의 경우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류세 인상에서 촉발된 노란조끼 시위는 반정부 투쟁으로 격화하는 양상이다.

앞서 프랑스 대통령실(엘리제궁)은 지난 5일 유류세 인상을 철회하고 부유세 복원을 검토하겠다면서 한발 물러섰지만 시위는 확산하고 있다. 

이번 4차 집회에서 시위대는 최저임금 인상, 교육제도 개편 반대, 연금제도 개선 등 정부의 제반 정책을 반대하면서 마크롱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회 당일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지가 폐쇄됐고 프랑스 프로축구리그(리그앙) 경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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