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부회장, 캐나다서 체포… 중국 "즉각 석방"

김경은 기자 | 2018.12.06 14:34
멍완저우 화웨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화웨이


중국 정부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자국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6일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이트를 통해 “캐나다 경찰 당국은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법을 전혀 위반하지 않는 중국 공민을 체포했다”면서 “이는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이며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와 항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양국은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멍완저우(孟晩舟) 여사의 인신 자유를 회복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우리는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중국 공민의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멍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벤쿠버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사법당국은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며 미국에서의 심문은 7일로 예정돼 있다. 

멍 부회장의 혐의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 북한 등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멍 부회장은 화웨이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 정페이(任正非)의 딸로, 유력한 후계자다. 성이 다른 것은 그가 어머니의 성을 따랐기 때문이다.

그는 1993년 화웨이에 입사했으며 현재 이사회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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