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4세 경영 안착’ 미션

Last Week CEO Hot / 유석진 코오롱 사장

이한듬 기자 | 2018.12.04 06:14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 사진=코오롱

유석진 ㈜코오롱 사장의 역할이 커졌다. 퇴진을 선언한 이웅열 회장 대신 코오롱 지주사의 대표이사로서 그룹경영을 지휘하는 한편 4세 경영체제로의 세대교체를 조율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

코오롱그룹은 지난달 28일 이 회장이 퇴진하는 대신 유 사장을 ㈜코오롱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켜 지주사를 이끌도록 했다.

유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조지워싱턴대 MBA를 졸업한 뒤 오랜기간 투자 및 금융, 국제 업무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이후 2013년 코오롱 전무로 영입돼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해 대표이사 부사장에 발탁 승진됐다.

이번 인사에 따라 유 사장은 내년부터 코오롱그룹의 경영을 총괄한다. 코오롱그룹은 지주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대하는 한편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석진 ㈜코오롱 사장 / 사진=코오롱
이와 함께 코오롱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협의체 성격의 ‘원앤온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그룹의 아이덴티티, 장기 경영방향, 대규모 투자, 계열사간 협력 및 이해 충돌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조율한다. 위원장은 유 사장이 맡았다.

유 사장은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것 외에도 코오롱의 승계 과정에서 후견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이 회장은 아들인 이규호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했다. 곧바로 경영권을 넘기는 대신 리더로서 경험을 쌓으며 경영능력을 키우도록 한 것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그룹을 이끌 때까지 경영 경험과 능력을 충실하게 쌓아가는 과정을 중시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 사장은 앞으로 이 전무를 도와 코오롱의 안정적인 4세 경영시대 안착을 준비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69호(2018년 12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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