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앞둔 다비드 실바 “퍼거슨 은퇴 후 맨시티가 한 수 위”

김현준 기자 | 2018.11.09 23:27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간 더비 매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맨시티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32)가 맨시티의 우위를 주장하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실바는 8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떠난 후, 우리는 맨유보다 낮은 순위에 위치한 적이 없다. 내가 맨시티에 입단한 후부터 맨체스터 더비는 (맨시티의 우위로) 상황이 바뀌었고, 그 시작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우리가 6-1로 승리를 거둘 때다”라며 최근 들어 맨시티가 계속해서 맨유를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실바의 말처럼 실제로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마지막으로 이끌었던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 5시즌 간 맨시티보다 항상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한 2013-2014시즌에는 충격적인 7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했으며,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에도 각각 5, 6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부진에 허덕인 맨유와 대조적으로 ‘이웃’ 맨시티는 해당 기간 2차례 리그 우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승점 100점을 돌파한 팀이 됐으며, 단일 시즌 최다 골(106득점) 최다 득실차(+79) 등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팀’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더비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역사적인 6-1 대승을 거뒀다. 해당 경기는 맨유가 맨시티를 상대로 1926년 이후 85년 만에 6실점이나 내준 굴욕적인 사건이었다(당시 경기 결과도 맨시티의 6-1 승리). 이날 맨시티의 대승은 맨체스터의 패권이 맨유에서 맨시티로 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실바는 최근 성적과 기세 모두 맨시티가 우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더비가 ‘엘 클라시코’와 비견될 정도로 중요한 ‘빅 매치’라고 밝혔다. 실제로 압도적인 성적 차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맨시티를 상대로 선전했다. 최근 8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4승 2무 2패를 거뒀으며,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4월 8일 경기에서도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실바 역시 “맨유는 그동안 좋은 측면 자원들을 보유했으며, 현재도 훌륭한 팀이다. 시즌 초반에 다소 부진했지만, 시즌 말미가 되면 순위권에 오를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라이벌 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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