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와 1년 계약… '500타석 조건' 최대 연봉 550만달러

김현준 기자 | 2018.11.09 10:27
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년 계약을 체결한 강정호(왼쪽) ./사진=로이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1)가 소속팀과 최대 550만달러(한화 약 62억원)의 연봉을 포함한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인 강정호와 2019년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2015년 입단 당시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4년 1100만달러에 구단 옵션 1년(550만달러)이 따라붙는 조건으로 바이아웃 금액은 25만달러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옵션을 포기하면서 강정호를 FA로 풀어줬다. 그러나 이는 더 낮은 몸값에 강정호와 계약하기 위한 수순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몸값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강정호는 내년 시즌 최대 550만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피츠버그가 포기한 구단 옵션과 같은 액수다.

총 550만달러 중 보장액은 300만 달러다. 여기에 타석 당 옵션이 250만 달러가 추가됐다. 200타석에 들어서면 62만5000달러를 받고 300타석, 400타석, 500타석을 채울 때마다 62만5000달러씩 더 받는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500타석을 소화한 적은 없다. 2015년에는 467타석, 그 다음 시즌에는 370타석을 소화했다. 2015년 9월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은 여파로 인해 주전으로 활약한 두 시즌 모두 500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와 계약이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강정호는 파워가 있는 선수다. 올해 트리플A에서 고전했지만, 그의 능력은 여전하다"고 강정호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동안 229경기에서 타율 0.273(739타수 202안타) 36홈런 120타점 8도루 105득점 장타율 0.483, 출루율 0.355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6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음주 사고를 일으킨 뒤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한동안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들어 가까스로 비자를 받은 후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손목 부상이 겹쳐 복귀가 늦어졌다.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3경기 출전, 6타수 2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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