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11월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리 올릴까

이남의 기자 | 2018.11.09 10:1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8일(현지시간) 연방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오는 12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미 연준은 7, 8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 기준금리를 현행 2.00~2.25%로 유지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달 연준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FOMC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올렸고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 등 90%는 이번달 금리인상은 보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의 85%는 12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책금리 격차는 0.5%포인트를 유지됐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역전한 후 지난 6월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리차를 0.5%포인트 벌렸다. 

다음달 미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번달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지난달 22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외 리스크 요인이 물가, 성장 등 거시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상반된 의견을 내놔 이목이 쏠린다. KDI는 지난 6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통화정책은 현재 수준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수 경기 둔화 및 고용 부진으로 인해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측은 "전문가들은 올해 12월 미 연준이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금리인상이 3차례 더 이뤄질 수 있다고 예측한다"며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이 일어난 상태에서 한은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며 기업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지, 미국과 같은 방향으로 금리를 움직여 자금유출대비, 부채관리 등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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