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GM 노·사·산은 3자 대화 공식 제안”

이남의 기자 | 2018.11.09 09:22
이동걸 산업은행회장/사진=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다음주 한국GM 사측과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3자 간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은 한국GM 정상화에 조속히 매진하자는 입장”이라며 “한국GM 사측과 노조, 산은이 한 테이블 앉아 서로 의도하는 것, 걱정하는 것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3자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요구했지만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법인분리를 강행한 사측과 이에 반발해 총 파업을 예고한 노조 모두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만약 사측이나 노조가 3자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다음주부터 대화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3자 대화가 성사되면 한국GM 사측은 R&D 법인분리 후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은도 법인분리가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측의 주장을 신뢰하고 노조를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법인 분리가 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충분히 설득되면 노조가 반대해도 우리는 찬성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법인분리를 강행한 한국GM 사측과 법인분리 안건이 처리된 주주총회 참석을 물리력으로 저지한 노측을 상대로 법적대응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는 “노조는 산업은행 관계자의 주총 참석을 물리적으로 막았기 때문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며 “사측에는 주총 무효소송 등 모든 법률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 법인분리 안건에 찬성한 한국GM 측 이사 7명에 대해서도 “법인분리가 경영정상화에 이로운지 판단할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찬성투표를 한 만큼 배임”이라며 “이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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