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해달라"…키얼스티 플라, 에즈라밀러, 인종차별 '불쾌감' 사과

김유림 기자 | 2018.11.09 07:45
키얼스티 플라. 에즈라밀러. 수현. /사진=키얼스티 플라 인스타그램


배우 에즈라 밀러와 수현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미국의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가 공개 사과를 했다. 키얼스티 플라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지난주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출연 배우와 인터뷰를 하게 되서 기뻤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수현에게 한 질문이 ‘무지함으로 들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다"며 "나는 노르웨이인으로서 영어가 나의 모국어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수현이 매우 어린 나이에 영어로 '해리포터'를 읽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그러나 나에게 보내진 메일들로 나와 가족들이 심한 협박을 받았다. 수많은 매체들이 나를 인종 차별주의자로 부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나의 마음은 상처받았다"며 인터뷰 이후 고통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수현과 에즈라 밀러에게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수현이 이 글을 읽는다면, 내가 당신을 불쾌하게 했던 점 용서해달라"고 사과했다.

앞서 키얼스티 플라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비한 동물사전2')' 출연 배우인 에즈라 밀러, 수현과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인터뷰에서 키얼스티 플라는 두 사람에게 소설 '해리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는지 질문했다. 에즈라 밀러는 "6세인가 7세쯤 아빠가 읽어주셨다"고 말했고 수현은 "중학교 때 한국에서 읽었다. 미국에 있는 아버지 친구분께 책을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키얼스티 플라는 "영어로 읽었냐. 그때 영어 할 수 있었냐. 멋있다"라고 놀랍다는 듯 반응했고 에즈라 밀러는 "지금도 영어로 인터뷰하고 있다. 아주 잘한다"며 "저는 영어만 할 줄 안다. 한국어를 정말 못 한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 당시 에즈라밀러는 자신에게만 질문이 오는 듯 하자 "다음 질문은 수현에게 했으면 좋겠다"며 "저보다 훨씬 똑똑하다"라고 뼈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키얼스티 플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고 '신비한 동물사전2' 배우들의 이름을 해시태그로 걸었다. 그러나 여기에도 수현만 빠져 있었다.

해당 인터뷰를 접한 사람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댓글로 '인종 차별자(racist)'라는 반응을 쏟아냈고 키얼스티 플라는 잠시 댓글 창을 닫았지만 곧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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