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치솟는 가계부채, 서울 집값 상승 맞물려 금융불균형 키워"

김정훈 기자 | 2018.11.08 13:26
사진=뉴스1DB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서로 맞물려 금융불균형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은은 8일 국회에 제출한 '2018년 11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가계부채 증가는 주택가격 상승과 연관이 있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는 상호 영향을 미치며 금융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8.7%에 육박했다.

보고서는 또 빠르게 늘어난 가계부채가 주택가격간 상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지난 2009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가계대출과 아파트 가격·거래량 간 상관관계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상관계수)를 추정한 결과, 전국 아파트 가격과는 0.4, 거래량과는 0.3 정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가계부채와 연관이 가장 깊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관계수는 0.7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도 0.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에 이어 경기 지역도 아파트 가격 상관계수가 0.6, 거래량은 0.3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6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에 대한 상관계수는 각 -0.1, 0으로 가계대출과의 관계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운영 시 금융안정에 대해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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