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희귀 국악자료 공개 세미나 개최

강인귀 기자 | 2018.11.08 04:26
국립국악원이 미국의 음악인류학자 로버트 가피아스(Robert Garfias)가1966년 한국에서 기록한 한국전통공연예술 자료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로버트 가피아스는 캘리포니아대학교(UC, Irvine) 교수, 워싱턴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미국의 음악인류학자이며, 1966년 록펠러 3세 재단(JDR 3rd Fund)의 기금을 받아 한국을 방문하여 방대한 양의 한국전통공연예술 자료를 기록했다.

로버트 가피아스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방한하여 기조연설과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당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 자료를 만들게 된 배경과 과정, 자료의 내용을 소개하고, 음악․무용․연희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 방향과 활용에 대하여 발제와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2010부터 2011년까지 로버트 가피아스와 워싱턴대학교 민족음악학 아카이브로부터 영상 55점, 음향 185점, 사진 788점의 디지털 사본을 기증받고 자료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가피아스 자료의 특징은 궁중음악, 민속악, 범패, 궁중무용, 민속춤, 줄타기, 농악, 탈춤 등 기록 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이다. 당대 명인들과 국립국악원 단원 등 연주와 연희에 참여한 인물만 150여명이 넘는다.

또한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고, 1964년 첫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이 지정되면서, 1960년대 전통공연예술의 영상 기록은 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에 한해서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피아스의 영상자료는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세미나를 위해 방한하는 로버트 가피아스의 구술채록도 진행한다. 미국의 아시아음악 연구 동향과 가피아스 자료의 생성 맥락, 미국에서의 활용 사례 등을 구술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로버트 가피아스 컬렉션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여 아카이브 자원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세미나는 11월 13일(오후 1시 30분~오후 5시 1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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