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 입동, 무슨 날이길래?

류은혁 기자 | 2018.11.07 10:07
등반객들이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 절기를 엿새 앞둔 지난 1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탐방로에서 아름답게 핀 상고대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늘(11일)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이다. 한동안 따뜻했던 날씨도 입동을 계기로 전날보다 낮 기온이 2∼3도가량 떨어지는 등 서서히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해야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입동은 겨울로 들어서는 날로 여겨 사람들이 겨울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입동 무렵이면 전후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하여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요즘엔 온난화현상 탓인지 김장철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또한 입동 무렵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면 살이 포동포동하게 찐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다.

이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다. 추어탕은 리신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DHA 등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다.

비타민A 역시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 당뇨병 등에 좋고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입동에 맞춰 우리 조상들은 햇곡식으로 팥시루떡을 해 고사를 지내고 나면 농사철에 애를 쓴 소에게 고사 음식을 가져다주며 이웃들 간에도 나누어 먹었다.

팥시루떡은 이뇨 작용을 도와 각기병, 신장병 등 부종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 진통, 해열 등에 효과가 있으며 인, 칼슘 등 광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한편 입동은 양력으로는 11월 7~8일 무렵이며 음력으로 10월에 든다. 입동은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후 약 15일이며,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전 약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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