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동일기종에 ‘작은 결함’ 확인

이남의 기자 | 2018.11.03 13:42
2일 라이온 에어 보잉기 바다 추락 현장을 찾은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수색 지휘소에서 탑승자 가족의 하소연을 듣고 있다. 교통장관이 옆에 같이 듣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대형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해 사망 및 실종자가 수천 명에 달한 상황에서 189명이 탄 여객기가 바다로 추락했다./사진=AP/뉴시스

189명을 태운 채 인도네시아 해상에 추락한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3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전날까지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와 국적 항공사 가루다항공이 운용 중인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6대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이 중 4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나머지 두 대는 각각 수직꼬리날개 수평안전판과 조종석 다기능 디스플레이(MFD)에서 문제가 확인돼 부품을 교환하는 조치를 받았다.

교통부 측은 "작은 결함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의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리즈 대학의 항공 전문가인 스티븐 라이트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확인한 결함에 대해 "매우 사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기가 추락 전날 마지막 비행 당시에도 비행속도와 고도가 제대로 측정돼 표시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항공분석가 두디 수딥요는 "비행기는 단 하나의 작은 결함이나 고장만 있어도 비행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는 사고기를 제외하면 모두 11대로, 당국은 나머지 5대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자카르타에서 출발해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는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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