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지엠의 별도법인 설립 시도에 파업으로 응수"

이지완 기자 | 2018.10.12 17:03

한국지엠 노조는 12일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조합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연구개발 전담 별도법인 설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스1 박아론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사측의 연구개발(R&D) 관련 별도법인 설립 시도에 저항하기 위해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노조원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22일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지엠 노조)는 12일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인용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와 3000여명의 생존권을 앗아간 지엠이 법인분리라는 꼼수로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단계에 나섰다”며 “먹튀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은 산업은행이 신청한 한국지엠 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을 인용해 대국민 사기극을 적극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연구개발 등을 전담하는 별도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오는 19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의 별도법인 설립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인천지법에 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이 예정대로 주주총회를 강행해 별도법인 설립을 결정할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오늘(1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오는 15~16일에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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