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대학생 대출 1조원 돌파… 연체금 55억원 달해

이남의 기자 | 2018.10.12 09:15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학생의 대출잔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체금액도 꾸준히 늘고 있어 대학생의 부채 상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학자금 용도 외 대학생 대출 금액은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학자금을 제외한 대학생 대출은 대출 시점에 대출자가 직업란을 대학생으로 작성한 대출로 레지던트, 법학전문대학원생, 일반대학원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대학생들이 생활비 명목 등으로 대출한 현황이다.

이들의 대출금액은 2014년 말 6193억원에서 3년반 만에 두배 가량 증가했다. 대출건수도 3만4540건에서 6만8215건(197.5%) 늘어 10만건을 넘겼다. 대학생 대출 평균금리는 2016년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해 지난 7월 4.3%까지 올랐다. 

문제는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부터 대출 연체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생 대출 연체금액은 2014년 말 21억원에서 올 7월 말 55억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금액 증가율(77.7%)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연체 건수 또한 339.5% 증가해 대출 규모 대비 연체율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대학생들의 취업난 속에서 생활고에 빠져 학자금을 제외한 대출이 늘고 있다”며 “대출금액 보다 연체금액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은데 대학생 채무자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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