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에 미국 초토화… "지구 온난화가 원인"

류은혁 기자 | 2018.10.11 17:29
9일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가 공개한 허리케인 마이클 위성사진. /사진=뉴스1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제공)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에 상륙했다. 당시 최고 풍속이 시속 249㎞에 달해 최고등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플로리다를 넘어 앨라배마, 조지아까지 영향권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은 이틀 전에 비해 급속도로 위력을 확대해 긴장감을 안겼다. 상륙한 이후에는 풍속이 감소했으나 피해는 컸다.

이날 마이클이 상륙했던 팬핸들 인근 파나마시티에선 사실상 거의 모든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졌고 도시 전체의 전기가 끊겼으며 많은 집들이 지붕이 날아간 외에도 나무가 넘어지면서 파손됐다.

이를 두고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목숨에 위협적인 초강력 폭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두고 지구 온난화 영향이 허리케인을 점점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와 허리케인의 연관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따뜻한 수온은 허리케인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하며, 해수면 상승과 다량의 습기 또한 허리케인의 파괴력 증가에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당초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시작된 마이클은 열대성 폭풍이었지만 1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화된 뒤 4등급까지 격상됐다.

연구 수석 저자이자 기후 과학자인 토마스 넛슨은 "그 지역(멕시코 동부만)은 오랫동안 온난화가 있었던 곳"이라며 "수온 상승에 사람이 기여했다는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와 허리케인 빈도수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풍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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