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네이버 첫화면 “효율적이다” vs “효과 없을 듯”

박흥순 기자 | 2018.10.11 10:31
개편된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사진=박흥순 기자


10일 공개된 네이버(NAVER)의 새로운 모바일 첫화면을 두고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론 조작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었다는 의견과 네이버 앱에 한정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그 실효성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충돌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1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네이버 커넥트 2019’ 행사를 열고 새로 변경된 네이버 모바일 첫화면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뉴스 댓글 조작 이슈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사용자가 직접 뉴스기사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평균 3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네이버 모바일 화면이 대대적으로 개편되고 베타서비스에 돌입하면서 이를 둘러싼 여론도 뜨겁다. 달라진 화면을 두고 어색하다는 반응부터 스마트폰 사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네이버 모바일 베타서비스를 신청한 유모씨(34)는 “모바일 화면에서 뉴스가 사라져 어색한 느낌을 받는다”며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를 보기 위해 화면을 쓸어 넘겨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여론 못지 않게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 네이버앱 사용자인 이모씨(35)는 “네이버가 여론을 조작한다는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이제 그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비자는 불편한 인터페이스에 새로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모바일 화면 개편이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변경된 네이버 모바일화면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앱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데 대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구글 크롬’, ‘삼성 인터넷’ 등의 모바일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T통계사이트 넷마켓셰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사용자 가운데 90%에 가까운 87.2%의 사용자가 구글 크롬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네이버의 첫화면 개편안이 여론에 큰 영향을 치미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앱에서만 바뀐 화면을 사용할 수 있고 정식출시 이후에도 크롬, 사파리 등 다른 모바일 브라우저는 현재와 같은 방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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