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철 연천군수 "행복하고 새로운 연천시대 열겠다"

경원축 중심 새 경제지도 필요성 주장...공의·정의 살아있는 행정 구축

연천=김동우 기자 | 2018.09.12 13:52

▲ 김광철 연천군수. / 사진제공=연천군

"유럽풍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수도권 제일의 힐링 장소이자 휴양지인 연천군을 만들겠다."

4·27 판문점선언과 이산가족 상봉, 3차 남북정상회담 등 전례 없는 남북 화해 무드가 이어지면서 접경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북부의 접경지인 연천군은 그동안 북한리스크와 지역적 한계로 발전에서 소외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그 영향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이 보존돼 수도권 제일의 힐링 장소로 꼽힌다.

군의원과 도의원을 거쳐 새로운 연천 행정을 이끌어가는 김광철 연천군수를 만나 앞으로 군정 방향과 발전계획 등을 머니S가 들어봤다.

-지난 2개월 군수직을 수행하며 느낀 소감은?

▶연천군에서 태어나 16년간 군의원과 도의원을 지냈다. 행정 경험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군행정의 시스템을 알아가는 단계다. 3개월 안에 모든 것을 파악을 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려 한다. 연천군민의 작은 소리 귀 기울이면서 '군민 중심, 감동 행정'을 군정의 최고 지향점에 두고 있다.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유례없는 남북 간 평화무드 활용 방안은?

▶2018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단장으로 최문순 강원지사와 평양에 9박10일간 다녀왔다. 육로로 가고 오면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이 많다. 남북 간 평화무드가 조성돼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남북철도를 잇는 H라인 신경제지도는 연천군과 관련된 정책이다. 철원군과 협의해 연천군에 출입국관리사무소나 평화경제특구를 구축하려 한다. 철저히 준비해 이 기회를 잘 활용하겠다.

가장 시급한 것은 경원축을 새롭게 부상시켜야 된다고 본다. 친환경 생태산업 및 관광·물류, 남북 상생 평화생태 관광허브 등 경제 활성화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로 주민 복지 증진과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의원을 하다 군행정수반의 가장 큰 차이는?

▶우선 책임소재가 다르다. 도의원 시절에는 감시와 견제 역할을 했다. 연천군은 여소야대이고 쟁점사항들이 많다. 과거 도의원시절 협치 기반의 합의로 업무했다. 행정수반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군의회와 접촉하고 협치를 진행한다면 잘 풀어갈 수 있다고 본다. 연천 공무원에게도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대안과 정책을 가지고 예산을 세우라고 독려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과 포부는?

▶연천군의 접경지역이란 지역적 한계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생각이다. 개발을 못해 자연경관이 너무 잘 보존됐다. 이를 활용해 전국에서 제일 좋은 힐링의 휴양지를 만들겠다.

연천에는 두 개의 강이 지나가고 있다. 임진강과 한탄강이라는 매우 훌륭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이를 활용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했다. 연천군의 지리적 여건을 살려내 한반도 평화시대에 연천군이 남북교류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이(HI, 한탄강·임진강, Hantan river, Imjin river)연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연천군 116㎞ 둘레길을 활용해 이곳에 조림사업을 시행하겠다. 마치 유럽에 온 것과 같은 유럽풍의 도시를 만들겠다. 이것이 완성되면 그 어느 도시보다 관광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 나아가 연천군을 세계지질공원 그리고 연천권 생물권보전지정을 위한 생태계 서비스 파트너십(ESP.Ecosystem service Partnership) 등을 활용하면 일반인이 연천을 전국에서 힐링하기 가장 좋은 명소로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는 임기 4년 안에 끝내는 것이아니고 연속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추진돼야 한다. 최소 10년에 걸쳐서 진행될 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 김광철 연천군수. /사진제공=연천군
-로하스파크 및 고대산특구 등 전임자가 실패한 프로젝트에 대한 대책과 재발방지 방안은?

▶전임자에 의해 완결된 사업이지만 방치할 수는 없다. 사업적으로 실패한 부분은 정리해야 한다. 원인 분석과 거기에 따른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조직의 효율성도 높여야 한다. 우선 연천군의 자금으로 재투자는 힘들다. 이와 관련해 실패의 사례를 만들지 않도록 많은 회의를 거치고 있다. 대안으로 민간위탁도 고려하고 있다. 민간기업과의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부서에서는 민간기업이 투자하기 용이하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 할 예정이다.

-한탄강댐 건설로 만들어진 하류공원 관련문제로 주민과 마찰이 있다. 해결책은?

▶기독교인으로 매일 아침 기도로 시작한다. 기독교에서 강조하고 있는 ‘공의’, ‘정의’를 중요시 여긴다. 마찬가지로 군정을 살필 때 두 가지 개념을 중요시 여긴다. 우리 군민 혹은 외부에서 정착하신 분들도 마찬가지로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 법규에 따라 움직이는 공무원이지만 코칭역할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을 할 것이다. 앞으로 임기 안에 이뤄지는 사업도 규정에 의해 사업자 선정을 해야 하지만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주민들이 원하는 일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연천군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살고 있던 집터에 느티나무가 있었는데 수해로 딱 하나의 느티나무만 남았다. 굽어 있는 느티나무인데 살고 있을 때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지금은 용이 승천하는 듯한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나무를 보면서 굽은 느티나무가 돼 연천을 지키고 싶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바라는 일은 반드시 실현하는 군수, 연천경제를 확실히 살리는 군수, 살맛나는 연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군수, 군민을 섬기는 진실하고 올바른 목민관 역할을 하면서 군민들과의 약속은 꼭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 주어진 모든 권한을 오직 연천군민을 위해 공정하게 실천하는 군수로 '행복한 연천', '새로운 연천시대'를 군민과 같이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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