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사태' 하겐다즈 "혼입 인정 못해… 고객엔 사과"

류은혁 기자 | 2018.07.11 16:57
하겐다즈 제품에서 나온 애벌레. /사진=뉴스1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하겐다즈가 딸기맛 제품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지적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지만 회사 차원에서 애벌레 혼입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달 12일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이물질이 씹혀 뱉었더니 3cm의 애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겐다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제너럴밀스는 11일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파인트 내 이물질 발견을 고객을 통해 인지했다"며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하겐다즈 측은 문제의 이물질을 두고서는 "딸기 원료에서 나온 유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딸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지향하는 가운데 유럽의 환경 보호 관련 제도를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애벌레가 나왔다는 점을 회사 차원에서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100% 확인이란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이번 일로 불편을 겪은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애벌레 유충을 본 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밤새 설사와 구토는 물론 불안증세까지 나타나 치료제를 처방받았다"며 "하겐다즈에 대해 공식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겐다즈 대표이사는 전화상으로 내과 진료 치료비를 비롯해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고 한 임직원이 찾아와 하겐다즈 상품권 1만원짜리 20매를 주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소비자는 "단순 이물질이 아닌 벌레가 나오는 아이스크림인데 아이스크림계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마저 붙어 오늘도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사먹고 있다"며 "하겐다즈 한국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해당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공지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하겐다즈 관계자는 "프랑스 농장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을 확인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상품권은 회유가 아니라 고객만족 차원에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사과문과 관련해서는 "사과문 게재 등은 한국 정서와 맞지 않다고 판단해 소비자에게 직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5항 및 6항(축산물의 기준 및 규격)에 위반되는 내용으로, 식약처가 행정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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