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도서 판매 역대 최고, 어떤 책이 많이 팔렸나?

강인귀 기자 | 2018.06.11 14:2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에 이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올해 들어 남북 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북한 관련 도서를 찾는 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6월12일 열리는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예스24가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올 해 1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집계된 북한 관련 도서의 판매량은 약 3만권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8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5년 간의 판매량 가운데 역대 최고치이자 3년 간의 판매량 합계를 육박한 수치다. 2018년 출간 종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16권 늘어났다.

특히 지난 4월 27일 타진된 남북정상회담 및 5월 26일 예고 없이 진행된 2차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5월 한달 간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19.5배 급증하며 올 해 북한 도서 판매량을 대폭 견인했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북한의 적나라한 실상을 고발한 <3층 서기실의 암호>도 지난 5월 출간된 후 3주 연속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등 북한 관련 도서의 관심을 끄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2018년 북한 관련 베스트셀러에 <선을 넘어 생각한다>, <조난자들>, <70년의 대화> 등 올 해 출간된 신간들이 다수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쓴 <통일을 보는 눈>, 개성공단에서 근무한 남측 주재원들이 개성공단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개성공단 사람들>, 법륜 스님과 오연호 기자가 통일의 필요성을 제시한 <새로운 100년> 등 오래 전 출간된 도서들도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북한 관련 도서를 구매한 독자들로는 일반적으로 여성 독자층의 비중이 높은 도서 시장의 특성과 달리 남녀 6:4의 비율로 남성 독자의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고르게 나타났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의 준비 과정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협상 능력이 화제가 되면서, <거래의 기술>, <도널드 트럼프와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트럼프 시대 트럼프를 말하다>, <빅씽킹> 등의 트럼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도서 판매량도 대폭 증가했다.

이 도서들은 북미정상회담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5월 판매량이 훌쩍 뛰어 전월 대비 7배가 더 팔렸고,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활동 내역이 적나라하게 담긴 <거래의 기술>은 예스24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손민규 예스24 사회 정치 MD는 “12일 진행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2, 제3의 북미정상회담을 시사함에 따라 북한 관련 도서의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의 실상을 담은 <3층 서기실의 암호>나 남북관계의 오해와 진실을 분석한 <선을 넘어 생각한다> 등 북한 관련 이슈들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서들에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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