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식 투자의 마법 공식’ 저자 한동훈, “기대감이 현실이 될 때 매도하라”

강인귀 기자 | 2018.05.04 07:36

“주식은 기대감으로 오르고 기대감이 현실이 될 때 매도해라.” 


‘주식 투자의 마법 공식’을 최근 출간한 한동훈 저자는 주식을 사고팔 때 매도 타이밍을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에 펴낸 책의 핵심도 이와 같았다. 주식을 매수할 시점에 매도하지 말고, 매도할 시점에 매수하지 말란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개인 주식 투자자를 상담하면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분간하지 못해 손실을 보는 사례를 보고 안타까웠다. 이에 단순히 이론만 나열한 책이 아닌 실전 투자에 적합한 책을 내놓고 싶었다고 한다. 한동훈 저자를 만나서 주식 투자에 대한 그의 소신을 들어봤다. 


Q. 주식 투자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했나?    

어릴 적부터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님이 제일제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매일 신문을 보면서 주가흐름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후 대학 1학년 때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물론 첫 투자라 결과는 좋지 않았다.   

Q. 주식 투자를 오랫동안 했다. 높은 수익률이 난 주식은 주로 어떤 것이 있었나?   

한 주식 종목으로 크게 수익 낸 적은 별로 없지만 모든 종목을 골고루 꾸준하게 수익을 올렸다. 가장 높은 수익률은 100% 안팎으로 여러 주식이 있다. 당시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읽고 매매한 것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책에서 내 경험을 바탕으로 주위의 트렌드를 읽고 주식을 매매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했다.    

Q. 주식 차트를 분석하는 ‘급등주 핫라인’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게 무슨 시스템인가?  

‘급등주 핫라인’은 PC와 PC가 온라인상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으로, 필자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정보를 보내면 상대방의 PC화면으로 자동 전송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정보가 클릭과 동시에 전송되는 만큼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매매 신호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문자와 같은 매매 신호는 깊은 정보를 전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차트와 같은 중요 전략 이미지를 받아 볼 수 없기 때문에 정보전달의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Q. 그 동안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자신만의 주식 투자 비결이 있나?    

나는 철저하게 기계적인 매매를 추구한다. 주식은 장기투자로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전략으로 승부를 보는 투자자들도 있다. 나는 장기투자 보다는 급등 초기에 매수해서 급등하면 매도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나만의 손절라인을 그어 놓고 종가 기준으로 그 가격을 이탈하면 다음날 오전에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손절라인이 이탈되지 않는다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매매를 추구한다.    

Q. 이번에 낸 ‘주식 투자의 마법 공식’을 쓰게 된 이유라도 있나?    

주식을 처음 하는 분들은 대부분 과거부터 내려오는 기본서적을 보고 주식투자에 자신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전에서 그런 기본서의 매매 방식은 무용지물이고 오히려 역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 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남들과 반대로 하는 주식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20년간 모아온 데이터를 통해 공식을 만들었고 실전에서 가장 정확한 공식을 투자자에게 알려 드리고 싶었다. 즉, 이론적인 책이 아닌 실전 투자에 적합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Q. ‘주식 투자의 마법 공식’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핵심은 ‘매수할 시점에 매도하지 말고, 매도할 시점에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TV를 통해 수많은 개인투자자들과 상담을 했다. 그때 개인투자자들 대부분이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주식을 매수해 손실을 경험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에서 전하는 공식을 알았다면 아마도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Q. 초보 주식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의 마법 공식’에서 주의 깊게 볼 부분이 있나?   

이 책에서 보면 ‘내가 사면 최저점이 되는 마법공식’ ‘내가 팔면 최고점이 되는 마법공식’이 있다. 이 부분이 초보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이 책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가장 공들여 집필한 부분은 ‘필자의 20일 포복비법’이다. 장기투자가 아닌 스윙매매로 비교적 단기간에 안전하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한 예와 실전 급소를 표시해 놓았다. 몇 번만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Q. 초보 주식 투자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소 잃기 전에 외양간부터 튼튼히 하라.” 나는 초보 주식 투자자들에게 늘 이런 말을 한다. 주식시장은 투기가 발생하는 시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정보만 보고 매매하는 고점 매수로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대다수 개인투자자들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되돌릴 수 없을 정도의 손실이 난 경우가 많다. 처음 주식투자를 할 때는 반드시 소액으로 해야 하며 소액으로 외양간을 튼튼히 한 후 투자금을 늘려나가는 방법이 좋다.    

Q. 초보 주식 투자자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주식은 수학으로 되는 시장이 아니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알아야 하며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을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주식투자를 할 때 최소한 이동평균선과 캔들 그리고 거래량의 원리는 꼭 알아야 한다. 기본적 분석에서는 기업의 적정 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Q. 올해에는 어떤 주식을 사야하나. 한 종목만 추천해 달라?   

주식은 때에 따라 다르다. 현 시점에서 좋은 주식이 미래에는 나쁜 주식이 될 수도 있다. 이것 하나만 기억해라. 주식은 기대감으로 오르고 기대감이 현실이 될 때 매도하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신약개발을 하고 있다면 임상결과 전에 매수하고 결과가 나올 때쯤 매도하는 방식이다.
  
Q. 마지막으로 올해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배경 자체는 좋지 않다고 판단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수출주나 대형주에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반면 정부의 코스닥 육성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코스닥벤처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에는 그래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즉. 지금은 누구나 수익을 내는 그런 시장이기보다는 많은 경험과 기법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올리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어려운 시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방법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이번 책을 통해 알려드리는 공식만 알아도 충분히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사진. 타래출판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