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만의 비즈니스'를 만들어라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 MD | 2017.11.18 06:51


세상에서 제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내 월급이다. 물가는 계속 올라 이제는 장을 보러 가기가 두려울 정도다. 수억원씩 하는 집값은 끝을 모르고 치솟는다. 그럼에도 늘 똑같은 월급명세서를 보면서 많은 직장인은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꿈꾼다. 하지만 무한 경쟁 속에 아무 준비 없이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 잘못된 비즈니스를 다시 정상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처음부터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나의 비즈니스를 고객에게 알릴 것이며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 치밀한 전략과 계획이 중요하다.

이런 경쟁 전략에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 바로 중간계 캠퍼스 신병철 박사의 <논백 경쟁 전략>이다.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구상할 때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 다시 말해 블루오션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블루오션은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와 같은 천재의 영역이다. 일반인 차원에서 블루오션은 몇 달을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다 결국 몸만 상하고 돌아오는 위험 영역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주목할 곳은 욕망이 가득한 곳, 치열한 경쟁이 있는 레드오션이다. 레드오션에서 남들과 다른 대안을 제시했을 때 소비자들은 선택을 하고 지갑을 연다.

쌀은 이제 남아도는 것이 문제가 될 정도로 흔한 곡물이다. 농가에서 쌀농사만으로 수익을 남기기 어렵고 재배기술 역시 보편화돼 이제는 건물 옥상에서도 쌀을 키울 수도 있다.

이처럼 치열한 쌀시장에서 일본 이나카다테 마을의 변화는 주목할 만한 사례다. 이 마을에서는 지역의 쌀을 알리기 위해 색이 서로 다른 벼의 품종을 이용해 논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논에 그려진 다양한 그림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고 사람들은 그림을 그린 논을 보기 위해 이나카다테를 찾았다. 그리고 이나카다테의 쌀을 구매했다. 이제 이나카다테는 쌀 판매는 물론이고 유명한 관광지로 각광 받는 마을이 됐다. 이처럼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때 우리는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대안을 찾는 방법으로 저자가 제안한 것이 바로 휴리스틱과 서브타이핑이다.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휴리스틱을 만드는 것, 시장을 이분하고 이분한 시장에서 1등이 되는 서브타이핑을 통해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만들어간다. <논백 경쟁 전략>은 논문으로 대표되는 이론과 세계적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휴리스틱을 찾고 기존 시장의 비어 있는 곳을 찾아 이원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연습한다. 어려운 논문이지만 다수의 대기업 마케팅을 자문했던 저자의 친절한 설명 덕에 자신의 비즈니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논백 경쟁 전략 / 신병철 저 / 휴먼큐브 / 1만5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14호(2017년 11월15~2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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