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슈퍼리치의 안테나는 ‘여기’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신동일꿈발전소장) | 2017.10.31 06:01
슈퍼리치들은 항상 ‘플러스알파’가 될 만한 수익처를 찾아 투자 안테나를 세운다. 최근 이들의 최대 관심 투자처 중 한곳이 바로 ‘해외주식투자’다. 부자들이 해외주식투자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슈퍼리치의 경우 자신의 금융자산에서 해외주식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코스피가 2500을 직전에 뒀지만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높은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면 중소형주펀드의 투자수익률의 회복은 더디고 글로벌시장에서 국내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보니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또한 뜨거운 이슈인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애플·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 글로벌기업의 주가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두번째 이유는 달러를 통한 통화 분산을 위해서다. 슈퍼리치들은 보통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할 때 달러로 투자한다. 달러 자산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대비 역의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코스피가 조정을 받거나 경기침체가 올 때도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코스피 조정으로 국내 투자자산의 평가금액이 줄더라도 달러 환율의 상승과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자산의 20% 정도를 달러자산으로 투자해 통화 분산을 하는 이유다.

세번째는 절세효과 때문이다. 해외주식투자는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부과 대상 상품으로 종합소득과세에 해당되지 않는다. 양도소득세율 22%(지방소득세율 10% 포함)를 내면 분류과세되기 때문에 매년 투자이익에서 2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종합소득세도 줄이고 절세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종잣돈이 적은 일반인이 지혜롭게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처음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개별종목보다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로 시작하고 투자손실 발생 시에도 감당할 수 있는 소액으로 투자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원금기준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주식비과세 펀드를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상에서 힌트를 찾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즐겨 볼 경우 넷플릭스에 관심을 갖거나 자율주행차가 현실로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면 엔비디아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는 식이다. 평소 경제신문, 경제주간지 등을 꼼꼼히 읽고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안목을 키워 가까운 금융기관을 찾아 발품을 판다면 해외주식투자의 달콤한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12호(2017년 11월1~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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