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매출액 8% 증가… 수출 호조에 5년 만에 최대치

이남의 기자 | 2017.09.14 18:49
2017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산업별 성장성지표/자료=한국은행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5년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 국내기업의 성장성지표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 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8%로 전년 같은 기간 1.9% 감소에서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2012년 1분기 10.4% 증가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8.4%를 기록했다. 제조업 지표는 2014년 1분기 이후 3년 간 마이너스였다가 올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도체와 철강 등 주력제품의 수출 호조와 가격 상승이 증가세를 이끌었고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 증가율은 19.8%에 달했다.

건설업,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7.3% 늘었다. 서비스업은 8.1% 늘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건설은 6.1% 증가해 1분기(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하면서 1분기 8.1%에서 규모가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2분기 5.5% 늘어나면서 1분기 6.7%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기업의 안정성 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6%로 1분기 89.2%에서 줄었다. 2007년 3분기 8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부채비율은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는 늘었다. 비제조업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66.7%로 전 분기 69.9%보다 감소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0%로 전 분기 19.7%에서 증가했다.

한은 측은 “전반적으로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업 투자가 늘고 실적도 개선됐다”며 “반도체, 철강 등 수출 물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해 제조업 매출액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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