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의원들, 김중로·곽상도 의원 징계안 제출… "기본 인성 의심스럽다"

장영락 기자 | 2017.09.13 14:48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회 윤리위 회부 추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상대 발언을 두고 국회 여성 의원들이 징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과 전국여성위원회는 13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야당 의원들의 여성비하 발언과 모욕적 발언 등 반인권적 정치행태가 여성들의 분노와 빈축을 사고 있다. 즉각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단다. 그렇게 인기가 좋다. 저도 좋아한다"고 발언해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정 민주당 의원을 향해 "무식한 것이 자랑이 아니다. 철 좀 들어라"며 비하성 발언을 해 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들은 김 의원 발언에 대해 "장관 업무와 상관없는 외모에 대한 언급은 장관이 여성이라는 시실에 기반한 것으로 성차별적, 여성비하적 발언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엄중한 외교안보 위기 속에서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외교부장관에게 정책 질의는 없이 외모에 대해 평가한 후 단 한마디도 못하게 하고 자리에 돌려보낸 것은 인격 모독"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곽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당시 수사책임 검사들이 면죄부를 받았고, 그들 중 곽 의원이 포함됐다는 주장에 막말을 한 것"이라며 "한사람의 인생을 짓밟아 놓고 자신의 과거 악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비난과 욕설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지켜보는 인사청문회 현장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무식' '철 좀 들어라'라고 막말을 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곽 의원 모두에 대해 "두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엄격한 윤리의식을 지녀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비하, 성차별적 발언과 명예훼손, 모욕적 발언을 일삼았다. 기본적인 인성마저 의심스럽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