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로자 평균임금, 5인 미만 기업 3.2배… GDP 대비 비중 미국보다 높아

장영락 기자 | 2017.09.13 13:18


대기업 근로자들은 지난해 5인 미만 기업 근로자보다 3.2배 많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 국제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종업원 1인당 평균임금은 지난해 기준 월3164달러(PPP 환율)로 미국의 77.4%, 일본의 92.6% 수준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차이도 커 10인 미만 소상공인의 경우 미국, 일본에 비해 평균 임금이 낮으며, 1∼4인 기업의 경우 미국의 53.6%, 일본의 75.9%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5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평균임금은 5인 미만(1∼4인) 기업의 3.2배 수준으로, 미국 대비 31.0%, 일본 대비 51.9% 더 높았다.

1인당 GDP 대비 평균임금 비중의 경우 105.9%로 미국(90.1%), 일본(100.6%)과 비교해 조금 높았다. 특히 5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1인당 GDP 대비 평균임금 비중은 202.4%로, 미국 대비 100.7%포인트, 일본 대비 85.1%포인트나 높았다.

500인 이상 기업의 미국, 일본 대비 평균임금 비중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500인 이상 기업의 2010년 평균임금은 한국 월 4782 달러, 미국 4146달러, 일본 3574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16년에는 한국 6048달러, 미국 4618달러, 일본 3982달러로 차이가 벌어졌다.

중소기업연구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또는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이윤발생 등의 경영상의 성과를 근로자에게 공유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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