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가계대출 6조5000억원 증가… 신용대출 급증세

이남의 기자 | 2017.09.12 17:19
주요 금융기관 수신내용/자료=한국은행


8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5000억원 증가해 8·2부동산대책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744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6조7000억원)에 비해선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규모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대출 선수요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8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57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1000억원 늘었다.

반면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액은 축소됐다. 8월 말 기준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같은기간 2조9000억원 증가한 77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잔액은 154조2000억원으로 9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3조8000억원 늘어난 619조6000억원이었다. 중소기업 대출 중에서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의 경우 278조8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실제로 쓴 금액 기준), 상업용부동산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8월 말 기준 185조7000억원 잔액을 기록하며 한 달 사이에 3조4000억원이 늘었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7월에 1조9000억원보다 79% 급증해 한은이 통계를 낸 2008년 1월 후 월간 가장 크게 늘었다. 앞서는 지난해 11월 2조7000억원이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은 측은 “기타대출은 휴가철 자금수요 증가, 일부 은행의 금리우대상품 출시,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개시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증가해 올해 월평균 증가액(2조7000억원)보다 적었다. 농·수·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은 주택담보대출(5000억원)을 중심으로 9000억원 늘었고 저축은행은 신용대출(1000억원)을 중심으로 4000억원, 카드·캐피털사는 카드대출(3000억원) 중심으로 6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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