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 차기 회장, '관료냐 민간이냐'

김정훈 기자 | 2017.09.11 18:14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병헌 전 KB손해보험 대표,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 지대섭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손해보험협회의 차기 회장 선출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이번 손보협 차기 회장 선출은 연말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협회장 인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새 정부 눈치에 미뤄졌던 금융협회장 인선이 급물살을 탄 것.

지금까지 손보협회장을 비롯한 금융협회장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를 거친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하지만 관치금융 논란 이후 금융권 수장은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이 임명돼왔다.

지난달 31일 임기가 만료된 장남식 협회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5대 금융협회장 모두 민간 출신이다.

차기 손보협회장 민간 출신 유력 후보로는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과 김병헌 전 KB손해보험 대표가 거론된다.
 
관료 출신 후보로는 3년 전 손보협회장 후보군에 올랐던 전 보험개발원장 출신인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금융감독원 출신인 나명현 전 현대해상 상근감사, 허창언 금융보안원장과 삼성화재 사장을 역임한 지대섭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등이 꼽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 정권은 건강보험 보장확대, 새 국제회계기준 등 앞으로 도입될 보험정책과 관련된 이슈가 많아 소통에 차질이 없을 관료출신을 선호할 수도 있다"며 "금융당국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회추위 입장에서는 관료냐 민간이냐를 두고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서울보증 등 6개 회사 대표와 김헌수 보험학회장(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건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오는 20일 첫 회의를 열고 후보 추천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복수의 후보군을 결정하고 차기 회장은 회원사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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