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처절한 구원, 잔혹한 행복

연극 <손님들>

박효선 기자 | 2017.09.09 10:58

연극 <손님들>은 태어나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행복을 얻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2000년 스무살 청년이 부모를 토막 살인한 실제 사건이 모티브인 이 연극은 인물의 극단적 행동에 대한 심판을 유도하는 대신 그 선택 아래에 깔린 인간의 고독한 고통을 조명한다. 작품 속 소년은 행복이라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부모 살인’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른다. 그는 부모를 죽이고 부모와 함께 산다. 실패한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소년은 길에서 만난 ‘손님들’을 초대하고 부모와의 화해도 시도하지만 실패를 거듭한다. 내일은 꼭 성공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소년은 오늘도 부모를 죽인다.

기간 9월7~17일
장소 예술공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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