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유통업계 '한가위 물량전' 개막

박효선 기자 | 2017.09.03 07:02
올해 추석은 개천절과 대체휴일, 임시공휴일 등이 겹쳐 최장 10일에 달한다. 그만큼 추석 관련용품 수요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살충제 계란, E형 간염 소시지 파문, 생리대 부작용 논란 등으로 위축된 유통업계가 그동안의 매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추석 대목을 한달 앞두고 한바탕 한가위 대전을 펼친다. 

◆대형마트, 역대 최다 물량… 백화점, 5만원 이하 선물 비중↑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사진=이마트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우선 대형마트 3사는 추석 선물세트 물량공세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올 사전예약은 작년 추석보다 상품 구색을 늘려 189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사전예약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서해안에서 어획한 자연산 대하를 엄선해 구성한 자연산 국산 대하세트를 200세트 한정으로 13만8000원(1.8㎏ 내외/행사카드 구매시 12만4200원)에 판매한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양식장에서 5~10년산 철갑상어가 낳은 캐비어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캐비어 세트’는 50세트 한정으로 가격은 19만8000원(1온스/행사카드 구매시 17만8200원)이다.

롯데마트도 18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롯데마트에서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73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46종, 샴푸, 양말 등 생활용품 39종 등 총 258개 품목이다.

사전예약판매 기간에만 선보이는 차별화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고유의 건조숙성 방법으로 감칠맛을 살린 ‘서동한우 냉장 드라이에이징 실속세트(등심 0.3㎏X3, 채끝 03.kg 등 총 1.2㎏)’를 200세트 한정으로 19만9000원에, 사과 유명산지인 장수에서 350g 이상의 사과만 엄선한 ‘명품 장수 고랭지 사과 12입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30% 할인된 4만8930원에 선보인다.

전체 수확량 중 5% 미만의 고당도 대과(大果, 850g 이상)만 골라 담은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 9입 세트’는 9만9000원에 판매하며 9세트 구매 시 1세트를 덤으로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20일까지 전 점포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추석선물세트를 사전예약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30% 할인(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최대 8% 추가 할인 혜택(8월31일까지) ▲구매금액에 따라 1만5000원~5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제휴카드 결제시)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위)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아래) 롯데백화점 선물세트 예약 판매. /사진=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백화점들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0일까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14일까지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백화점 3사 모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따라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을 늘렸다.

◆온라인몰, 풍성한 할인 혜택 제공… 면세점, 출국객 공략

티몬 '추석마중' 프로모션. /사진=티몬
이커머스업계는 추석맞이 할인 행사로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면세점업계는 추석 연휴 기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출국객의 발길을 잡는다.  

티몬은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 명절상품 2000여종을 기존 할인가에서 최대 50%까지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추석마중’ 프로모션도 10일까지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과 위메프는 30일까지 '0원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위메프 검색창에서 신세계면세점을 검색하면 ‘매일 재미도, 포인트도 ㅋㅋㅋ’ 섹션의 0원딜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위메프를 이용하는 신세계면세점 내국인 회원들이 대상이다.

롯데면세점은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음달 12일까지 롯데면세점 전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3000만원 상당의 휴가비 현금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면세점 구매영수증에 있는 응모권을 작성해 각 점에 있는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추첨을 통해 1등(1명)은 1000만원, 2등(2명)은 각 500만원, 3등(10)은 각 100만원의 휴가비를 받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연휴는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사전예약 매출이 호조를 보인다”며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거나 가족 단위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석을 계기로 살충제 계란, 생리대 사태 등의 악재와 물가 상승 영향에서 벗어나 위축된 소비심리가 풀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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