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긍정의 에너지 전하는 ‘타로마스터’

People / 정회도 타카소비즈 대표

박흥순 기자 | 2017.09.09 06:41
“많은 분이 실패를 두려워 합니다. 젊은 층으로 갈수록 두드러져요.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성공하고 싶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앞날이 보장된’ 길을 마다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사람조차 주변의 반대에 부딪혀 꿈을 저버리기 일쑤다. 안정적인 상황일수록 더욱 그렇다.

‘타로마스터’라 불리길 좋아하는 정회도 타카소비즈 대표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방송사 공채 개그맨, 학원 원장을 거쳐 타로마스터라는 독특한 직업을 갖게 됐다. ‘타로’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사람들은 그를 점쟁이라고 부른다. 그가 탄탄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뿌리치고 타로마스터가 된 사연은 무엇일까.

정회도 타카소비즈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개그맨·학원장 이력의 타로마스터

“타로를 처음 접한 것은 군복무 때였습니다. 이일저일 많이 해봤지만 정작 내가 잘할 수 있다고 내세울 만한 것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후임이 타로카드 만지는 것을 보고 군에서 이거라도 배워갈까 하는 생각에 타로카드를 잡게 됐습니다.”

정 대표는 자신이 처음 타로카드를 접한 순간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정 대표는 후임병에게 건네 받은 타로카드 관련 자료를 새벽 늦게까지 공부할 정도로 타로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전역을 하고 개그맨이 된 후에도 타로카드를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학원을 운영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타로의 매력을 ‘타인과의 교감’이라고 말했다.

“타로마스터라는 직업 덕분에 기업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타로의 매력은 이 점입니다. 평소에는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교감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하지만 정 대표는 타로마스터의 수입이 일정치 않은 편이라고 토로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간과할 수 없었다.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인 끝에 나름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는 여러 방면에서 노력한 만큼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가 타로마스터라는 직업을 갖게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직 타로라고 하면 점쟁이라는 인식이 강하죠.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으니까요. 자식이 멀쩡한 직업을 던져버리고 점쟁이가 되겠다는데 만류 안할 부모님이 있을까요.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이 직업이 충분히 비전있는 직업이라 생각해 도전했습니다.”

정회도 타카소비즈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당신은 어차피 잘될 운명입니다”

불안정한 수입,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나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들었다.

정 대표는 "제가 여러곳에서 강의하며 깨달은 점 가운데 하나가 많은 분이 실패를 두려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젊은 층으로 갈수록 두드러져요.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죠"라며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저도 실패가 두려웠습니다. 개그맨 하다가 실패해봤고 학원도 운영하다가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제가 원하는 바를 얻게 됐거든요. 그래서 실패 없이는 꿈을 이룰 수 없다고 믿어요. 실패는 당연한 것입니다.”

타로카드의 시장규모는 공식적인 집계가 없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운세’시장규모를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는다. 산업으로 인정하지 않아서다.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임에는 틀림없다. 일각에서는 타로시장이 수천억원 내지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정 대표는 타로시장의 성장에 일조하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를 설명했다.

“현재 타로카드상담사라는 직업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니잖아요. 저의 당면 목표는 타로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수치화하자면 5년 후 약 1%의 사람들이 타로카드와 관련된 직업에 흥미를 가지도록 만들고 싶어요. 타로카드로 사람들이 삶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웹툰 그리는 일에 몰두한다는 정 대표. 본업인 타로 상담 외에 타로 앱을 만들고 출강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단다.

에너지가 넘치는 정 대표에게 비결을 물었다.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삶의 원동력입니다. 제가 매일 가슴에 새기고 다니는 한구절을 들려드리죠. 당신의 운을 믿고 따라가세요. 어차피 잘될 운명이니까요.”

☞ 본 기사는 <머니S> 제504호(2017년 9월6~1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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