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가

이주의 책 / <차별화의 천재들>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 MD | 2017.09.09 07:39


‘다르게 생각하라.’ 창의성에 관해 조언할 때 늘 나오는 말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남과 똑같은 방식으로 노력해봐야 평범한 성과밖에 거둘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 ‘다른 생각’이라는 건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 ‘패스트 컴퍼니’ 창업자 윌리엄 테일러의 신작 <차별화의 천재들>이 그 답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윌리엄 테일러가 수십년간 비즈니스 최전선을 누비며 깨달은 ‘성공하는 리더와 최고의 혁신을 거둔 기업’에 대한 생생한 통찰을 담았다. 그는 이 책의 곳곳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갖고 있는 남들과 다른 생각, 다른 방식, 다른 전략, 다른 실행과 목표는 무엇인가.’ 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당신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의 핵심은 명확하다. 남들과 다르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차별화 전략’이 없으면 어떤 혁신도, 어떤 성공도 불가능하다.

우리는 흔히 ‘차별화의 대가’로 스티브 잡스와 애플,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 등을 떠올린다. 물론 그들은 남들이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을 벌여 세상의 모든 성공 규칙을 다시 쓰고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하지만 그들이 거둔 엄청난 성과와 위업이 우리가 원하는 혁신과 차별화의 진정한 모델이 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우리에게 그들은 벤치마킹이 아니라 ‘두려움’의 대상일 뿐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CEO와 기업이 ‘혁신’을 입버릇처럼 외치면서도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혁신이라고 하면 으레 거창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무의식적으로 떠올린다. 하지만 혁신과 차별화의 본질은 엄청나게 큰 곳에 있지 않다. 참된 혁신은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고, 차별화는 우리가 오랫동안 품어온 믿음과 방식, 신념과 철학을 새롭게 정의하고 재발견하는 곳에서 빛을 발한다. 윌리엄 테일러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라. 가장 ‘다른’ 사람이 돼야 한다. 최고가 아니라 유일한 존재가 돼야 한다.”

이 책에는 세상을 바꾼 기업도, 불세출의 전설 같은 인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작지만 강력한’ 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자기 분야의 기존 강자를 물리치고 새로운 챔피언에 오른 기업과 조직, CEO와 리더들을 소개한다.
장담컨대 당신은 그들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왜 수많은 사람이 이름조차 생소한 그들에게 그토록 열렬한 지지와 헌신, 충성을 맹세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당신은 자신이 개척해야 할 미래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윌리엄 테일러 지음 |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펴냄 | 1만5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04호(2017년 9월6~1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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