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vs 과학, 초등 방과 후 수업 선호과목은?

강인귀 기자 | 2017.08.18 08:44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자녀가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방과 후 수업으로 가장 선호하는 과목으로 학부모는 ‘영어’, 자녀는 ‘과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윤선생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 5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학부모의 81.8%가 초등 방과 후 수업에 자녀가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자녀가 선호하는 방과 후 수업 과목(복수응답)은 ‘생명과학·항공과학·로봇과학 등 과학’(31.5%)이 가장 많았으며, ‘종이접기·클레이아트·공예 등 미술’(24.8%), ‘피아노·우쿠렐레·방송댄스 등 음악’(19.7%), ‘축구·수영·태권도 등 체육’(19.2%)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학부모가 선호하는 방과 후 수업(복수응답)으로는 ‘파닉스·원어민 수업 등 영어’(42.8%)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주산·놀이교구 등 수학’(30.8%), ‘한자·중국어 등 제 2외국어’(22.9%), ‘컴퓨터 활용 교육, 코딩 교육 등 IT’(22.2%) 순으로 나타나 자녀와 부모간의 선호 과목이 서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실제로 자녀가 수강한 방과 후 수업 과목(복수응답)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주산·놀이교구 등 수학’(37.5%)이 가장 많았으며, ‘파닉스·원어민 수업 등 영어’(35.0%), ‘컴퓨터 활용·코딩 교육 등 IT 과목’(34.3%) 등이 그 뒤를 이어 방과 후 수업 수강 시 학부모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 후 수업을 수강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58.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서’(39.4%), ‘정규 수업 이후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서’(31.5%), ‘자녀가 방과 후 수업을 듣고 싶어해서’(22.2%) 순이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진행하여 정규 수업과 비슷한 환경에서 학습이 가능해서’(14.6%), ‘주변 학부모나 아이의 친구들이 방과 후 수업을 신청해서’(8.6%) 등이 있었다.

한편, 정부가 2018년 2월부터 초등 1, 2학년 대상 방과 후 영어 수업 폐지를 검토 중인 가운데, 학부모 절반 가량은 초등 1, 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 폐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사교육비 지출이 더 늘어날 것 같아서’(68.0%)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초등 1~2학년은 공교육을 통해 영어 교육을 접할 기회가 사라져서’(47.4%),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못해서’(35.0%),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이 줄어들어서’(23.3%)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영어에 대한 과도한 교육열을 낮출 수 있어서’(50.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정규 과정인 초등 3학년부터 영어를 배워도 늦지 않고 충분히 배울 수 있어서’(43.5%), ‘영어 과목의 선행을 금지할 수 있어서’(22.5%), ‘적성, 특기를 살펴볼 수 있는 예체능·IT 과목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서’(14.1%)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현재 초등 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방과 후 영어 수업이 폐지될 경우, 자녀의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영어학원·학습지와 같은 사교육을 추가할 것’(37.4%)이라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현재와 큰 변화 없이 초등 3학년부터 정규과목의 영어 교육을 하게 할 것’(31.8%), ‘엄마표영어·홈스쿨링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영어 지도할 것’(20.6%), ‘지역 주민센터 강좌·문화센터를 활용할 것’(3.9%)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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