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사망, 북한서 풀려난지 7일만… 트럼프 "북한 잔인성 규탄"

김나현 기자 | 2017.06.20 07:35
웜비어 사망. 오토 웜비어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공항에 도착해 의료진에 의해 앰뷸런스에 태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AP 제공)


오토 웜비어(22)가 19일(이하 현지시간)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주립대병원에서 사망했다. 북한에서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지 7일만이다.

웜비어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아들 오토 웜비어가 모든 여행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며 "웜비어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같이 있는 가운데 오후 2시20분쯤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가족은 "웜비어가 불행하게도 북한이 가한 끔찍한 학대로 사망하면서 오늘 우리가 슬픈 일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확인했다"며 웜비어를 잃은 슬픔보다 그와 함께했던 기억에 집중하겠다고 전달했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 관광을 갔다가 정치 포스터를 훔친 혐의로 노동교화형을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가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돼 앓고 있다가 수면제를 복용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3일 웜비어를 석방했고, 웜비어는 이날 미국에 도착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별도 성명을 통해 "부모에게 한창인 시기를 맞은 자식을 잃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것은 없다"며 "웜비어의 가족과 친구, 그를 사랑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웜비어의 운명으로 법치 또는 기본적인 인간 품위를 존중하지 않는 정권들의 손에 무고한 사람들이 비극을 겪지 않게 하려는 행정부의 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웜비어의 희생을 애도하며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잔인성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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