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취임, "영혼 있는 공무원 돼 달라"… 키플링 시 인용

장영락 기자 | 2017.06.19 17:00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정식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도종환 제50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취임했다. 도종환 장관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장관 임명장을 받은 뒤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식 취임식을 가졌다.

도 장관은 취임사에서 문체부 직원들에게 "부당한 명령을 내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명령을 내리겠다"며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되어 달라, 여러분의 사유, 감수성, 상상력, 행동이 그대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도 장관은 또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정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단호히 말한 뒤 다시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도록 먼저 이번주 안에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외에도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쉽게 체육활동할 수 있는 환경 ▲국민의 쉼표 있는 삶과 관광의 균형 발전 ▲지역문화의 고른 발전 ▲공정한 예술 생태계 조성 등을 취임 이후 이행 목표로 제시했다.

도 장관은 시인답게 이날 취임사에서 러디어드 키플링의 시 ‘만일’의 일부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등의 구절이 담긴 이 시를 통해 도 장관은 문체부 직원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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