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광주 중국자동차공장 건립, 어우양광 부사장 "광주를 선택한 이유"

광주=정태관 기자 | 2016.03.17 10:58

"광주는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제반 환경들이 잘 갖춰져 있어 저희가 투자할 적지로 정했습니다."

광주광역시와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 MOU를 체결한 중국 구룡자동차 어우양광 부사장 겸 CTO(사진)는 광주 투자의 배경으로 광주시의 확고한 의지와 완벽한 여건을 꼽았다.

어우양광 부사장은 "한국 진출을 위해 5년 전부터 다양한 검토와 접촉을 해왔는데 광주에는 부품 등 연관산업과 우수한 연구기관, 대학 등이 두루 잘 갗춰져 있어 여기에 구룡 측의 능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3개월 전 광주시 대표단이 구룡자동차를 방문했을 때 그들의 열정과 의지에 감명을 받았다"라며 "이를 통해 광주시의 친환경자동차 산업의 육성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투자계획과 관련해 어우양광 부사장은 "올해 500대의 차량 부품을 KD방식(반제품)으로 들여와 한국 소비자 취향 등을 테스트한 뒤 2017년도에 공장을 착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장이 설립되면 완성차 라인뿐만 아니라 부품회사도 함께 들어올 것"이라며 "다만 향후 광주에서 생산되는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 가운데 70%는 지역 부품으로 충당하겠다"고 전했다.

어우양광 부사장은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한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기자동차 분야는 중국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덕분에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생각된다"며 "광주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구룡자동차와 광주시가 상호 튼튼한 기반 위에서 더욱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16일 윤장현 시장과 구룡자동차 어우양광 부사장 겸 CTO, 린취안홍 국제부 사장 겸 총경리, 진자이스 국제부 부총경리, 리진취안 섀시개발팀장, 김태혁 한국법인 페펀오토그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구룡자동차와 구룡자동차 한국법인과 지역 완성차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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