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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 중국 취항 항공좌석 '3분의2' 집어삼켰다

박정웅 기자2020.02.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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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투입한 정부의 세번째 전세기가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 140여명을 태우고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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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취항 톱10국가 국제항공 좌석 감소 추이(1월20일, 2월10일 비교). /인포그래픽=김민준 기자(데이터=OAG)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을 오가는 국제항공 좌석을 3분의 2나 집어삼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글로벌 여행 데이터 전문기업 OAG에 따르면 지난 1월20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국제항공의 좌석이 3분의 2가 줄어들었다.

OAG의 항공 스케줄 분석가인 존 그랜트는 “지난 1월20일 이래 최근 4주가 안 된 사이에 중국을 취항하는 국제항공 좌석수가 약 140만석이 날아갔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공포에 따라 세계 각국이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관리하는 상황에서 항공좌석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중국 취항편이 많은 톱10 국가의 감소는 두드러졌다.

◆4주 이내 140만석 사라져… 일본·한국 주요국 50~6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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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취항 항공편이 가장 많은 일본의 경우 1월20일 대비 2월10일 항공좌석은 32만8554석에서 13만1211석으로 60.0% 급감했다. 4주가 안 된 사이에 19만7342석이 떨어져 나간 셈이다.

톱10 국가 중 2위 태국은 30만7568석에서 11만3833석으로 63.0%가 감소했고 19만3753석이 사라졌다.

3위 한국은 24만4176석에서 11만1243석으로 54.4% 줄어들었다. 4위 말레이시아는 8만142석에서 5만2264석으로 35.8% 감소했고 5위 대만은 13만3895석에서 4만9878석으로 62.7% 급감했다.

이어 캄보디아 –43.3%(5만9268석→3만3543석), 홍콩 –80.3%(15만2250석→3만17석), 러시아 –48.1%(3만5288석→1만8309석), 캐나다 –46.4%(2만5176석→1만3499석), 프랑스 –42.1%(2만2754석→1만3166석)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취항하는 항공사의 경우 중국남방항공이 24만6386석에서 5만73석으로 79.7% 급감했다. 중국동방항공은 26만4496석에서 6만4837석으로 75.7% 줄었다. 에어차이나는 19만9227석에서 7만603석으로 64.4% 줄었다.

국적기인 대한항공은 4만8173석에서 2만2181석으로 54.0%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은 4만7771석에서 2만5225석으로 47.2% 줄었다.

일본의 전일공수는 3만2882석에서 1만5816석으로 51.9%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한 항공좌석 공급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캐세이패시픽,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전일본공수 등 아시아 주요 항공사들은 중국 항공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앞으로도 최소한의 좌석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3일 0시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9804명이며 사망자는 1367명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박정웅 기자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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