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체험기]접었을 때 예쁜 ‘갤럭시Z플립’ 사용기

박흥순 기자2020.02.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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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두번째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됐다. /사진=장동규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다르게 휴대성과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Z플립은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바일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UX)을 재정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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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을 접었을때 사진. 힌지 부분에 미세하게 유격이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접힌 외관은 아름답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화장품 케이스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미러블랙(검은색)과 미러퍼플(보라색)의 외관은 유광디자인으로 빛났으며 접었을 때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는 묵직한 느낌을 줬지만 제품을 휴대하는데 편리한 느낌을 줬다. 국내에서는 두가지 색상 이외에 한정판 ‘톰브라운 에디션’이 3월 중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며 언팩에 등장했던 골드컬러는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단말기는 접었을 때 힌지 부분에 미세한 유격이 있지만 갤럭시 폴드보다 작아 크게 신경쓰이는 수준은 아니다. 작은 외부 디스플레이는 터치가 가능해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각종 설정을 조작하거나 알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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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은 한손으로 열기에 다소 불편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접힌 단말기를 여는 것은 다소 불편하다. 과거 폴더폰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것 만으로 단말기를 펼칠 수 있었지만 갤럭시Z플립은 한손으로 열기 뻑뻑했다. 원인은 새로 도입된 ‘하이드어웨이 힌지’ 때문이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단말기를 펼쳐 고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앞서 밝힌대로 단말기를 한손으로 조작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두손으로 단말기를 완전히 열자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의 화면이 등장했다. 화면에 노치가 없어 시원한 인상을 받았다. 디스플레이를 감싼 베젤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고 기존 제품보다 화면의 선명도가 뚜렷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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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막유리소재를 채용했음에도 단말기 중앙을 가로 지르는 굴곡은 여전히 아쉬움을 줬다. /사진=박흥순 기자


하지만 결정적으로 중앙부를 관통하는 굴곡이 눈에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박막유리재질인 ‘울트라씬 글래스’(UTG)를 적용했지만 굴곡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

◆UX 새롭지만… 글쎄



갤럭시Z플립을 체험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단말기를 ‘꺾은 채’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단말기를 반쯤 펼친 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자신의 모습을 영상 또는 사진으로 촬영할 수도 있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SNS도 실행이 가능했다. 특히 셀프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때는 셔터버튼을 누르지 않고 동작만으로 단말기를 작동하는 기능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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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은 분명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장동규 기자


노 사장이 밝힌 대로 갤럭시Z플립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분명했다.

다만 갤럭시Z플립의 출고가가 165만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리어답터가 아닌 일반 사용자에게 적극 추천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됐다. 혹 누군가 기자에게 제품 추천을 요청한다면 열에 아홉에게는 같은 날 공개한 갤럭시S20 시리즈 구입을 추천하겠다.


박흥순 기자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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