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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명절주' 잠잠… 정치 테마주는 '들썩들썩'

류은혁 기자2020.01.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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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 가족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경자년 새해 설연휴 기간이 성큼 다가왔지만 차례 음식 마련이나 귀성 교통, 설 선물 같은 ‘설 특수’를 노린 종목들이 맥을 못 쓰는 반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매년 설이나 추석이면 대한통운과 한진 등 택배업체와 홈쇼핑주, 식자재주, 귀성교통주가 단기테마로 부상하며 상승세를 시현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5만2500이던 CJ대한통운 주가는 17일에는 14만4000원으로 마감,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푸드와 천일고속 등도 지난 2일 대비 17일 현재 주가가 대부분 보합세이거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홈쇼핑업체 관련주자인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각각 14만원대와 7만원대에서 움직이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설 등 명절 연휴의 트렌드가 귀성길 대신 ‘여행’으로 바뀌면서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설 특수를 노린 전통의 종목들이 힘을 못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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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반면 오는 4월15일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일부 정치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복귀하면서 테마주로 불려오는 남선알미늄이 급등했다.

남선알미늄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대표 관련주다.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 남선알미늄과 계열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의 대표로 재직했을 때 관련주로 분류됐다.

앞서 국무총리직에서 내려온 이 전 총리는 지난 15일 오전 당 복귀를 신고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의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종로구 출마를 공식화한 셈이다.

또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안랩과 써니전자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랩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업한 회사이고 써니전자는 회사의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던 종목들이다. 써니전자의 경우 과거 안철수 전 대표와 업무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 공시까지 했지만 여전히 '안철수 관련주'로 묶여 있다.

김영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치 테마주들의 단기 급등은 변동성 장세에서 자주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단기 이슈 등으로 급등한 테마주들은 하락시 낙폭도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은혁 기자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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