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단독] "상어가족 비켜"… 블랭크, '올리버드'로 글로벌 노크

채성오 기자2020.01.14 09:42
‘아기상어 뚜루루뚜루~’로 시작하는 ‘상어가족’ 멜로디는 유튜브 플랫폼을 타고 글로벌로 뻗어나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배경음악으로 사용했고 지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는 과정에서 한층 유명세를 탔다. 

지난 13일 기준 현재 스마트스터디가 보유한 ‘핑크퐁! 키즈 송 앤 스토리’ 글로벌 유튜브채널은 구독자 2820만명을 보유한 메가트렌드 채널로 성장했다. 2016년 게재한 ‘베이비샤크 댄스’ 영상의 경우 누적조회수 43억뷰를 넘어선 바 있다. 속담을 인용해 ‘잘 만든 IP 하나 열 기업 안 부럽다’는 말이 나올 만큼 브랜드의 파괴력을 실감케 했다.

콘텐츠와 브랜딩의 시너지 효과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기업도 브랜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미디어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도 자체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키즈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오리지널 140편 제작

14일 <머니S> 취재결과 블랭크가 내부 실험조직을 편성해 자체 키즈브랜드 ‘올리버드’(Owlybird)를 론칭하고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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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캐릭터를 앞세운 '올리버드'.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
올리버드는 부엉이 가족의 에피소드를 다룬 블랭크의 자체 IP다. 3세 이하의 유아가 친근하게 인지할 수 있는 부엉이를 캐릭터화해 영어음악 뮤지컬, 2D-3D기반 애니메이션, 실사영상, 키즈팝 음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핑크퐁 상어가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키즈콘텐츠시장의 메인 플랫폼은 ‘유튜브’와 ‘유튜브 키즈’다.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브랜드 성공에 힘입어 시장성은 계속 확장될 전망이다. 애니메이션, 음악,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실사 영상 등 콘텐츠 영역도 한층 다양해지는 추세다.

블랭크 관계자는 “메가 브랜드가 지속 탄생할 수 있는 영역이라 판단했고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올리버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머니S>는 추가 취재를 통해 올리버드 콘텐츠 제작 계획을 들어볼 수 있었다.

윤가영 블랭크코퍼레이션 프로는 <머니S>에 “올리버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내 140편 가까이 제작해 누적 콘텐츠 정량을 확보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며 “유튜브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해 국내, 북미, 글로벌을 동시 타깃으로 정했고 개별 콘텐츠 누적조회수와 시청시간을 공격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디지털 디즈니' 추진

블랭크가 키즈콘텐츠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상품 중심 커머스 사업모델에 주력했던 블랭크는 올해를 기점으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세계관을 창출하고 브랜드사업으로 융합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버드는 블랭크 콘텐츠 세계관의 중심 축이자 시작점이 된다. 앞서 남대광 블랭크 대표는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한 콘텐츠 비즈니스기업’을 기업비전으로 설정하며 ‘디지털 디즈니’를 표방한 바 있다.

블랭크는 콘텐츠 커머스로 디지털 다이렉트 투 컨슈머(DTC)를 진행한 노하우를 통해 키즈콘텐츠시장을 공략한다. 키즈 콘텐츠시장도 콘텐츠와 커머스 융합 비즈니스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소셜 네트워크(SNS) 채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한 혁신 스타트업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블랭크는 올리버드 등 콘텐츠 저변 확대에 투자하는 동시에 IP를 활용한 커머스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콘텐츠 및 캐릭터 업계에서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커머스 모델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키즈산업의 경우 실수요자(아동)와 구매자(부모)가 다른 만큼 높은 퀄리티와 신뢰도가 중요하다. 키즈를 비롯해 밀레니얼세대 주부 등 다양한 연령층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 블랭크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블랭크씨’와 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 셀러브리티간 컬레버레이션을 추진해 키즈시장 전반을 다룬다.

한편 블랭크는 올해 ▲Z세대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선발하는 ‘고등학생 간지대회 시즌2’ ▲MZ세대 주거 라이프스타일과 홈스타일링을 다룬 ‘구인구집’ ▲방송인 허지웅과 함께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하는 ‘허지웅답기’ 등 자체 IP를 확보해 본격적인 콘텐츠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채성오 기자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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