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해외로 나가는 게임업계, K-콘텐츠 알린다

채성오 기자2020.01.11 05:30
[주말리뷰] 올 들어 국내 게임기업의 해외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소 부진했던 지역에 킬러콘텐츠를 선보이는가 하면 주요 전략지역에 자사 지식재산권(IP)을 알릴 계획이다.

◆엔씨, 일본시장 강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월 국내 리니지에 적용한 리마스터버전을 연내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자회사 엔씨재팬을 통해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이 적용된 ‘할파스 서버’를 먼저 오픈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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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재팬
할파스 서버 테스트 오픈은 이달중 진행하며 오는 2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해당 서버를 오픈한 후 일본 리니지 전체 서버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원작 리니지의 게임요소를 업그레이드한 콘텐츠로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HD 그래픽을 통해 기존 대비 4배 증가된 해상도와 2배 향상된 프레임을 제공한다.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PSS)도 적용돼 사냥, 구매, 귀환 등 플레이 패턴을 설정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일본에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해 현지 이용자 확대와 매출 증대를 꾀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북미·유럽지역(245억원)보다 낮았던 일본시장 매출(190억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쿵야 앞세운 넷마블

넷마블은 최근 모바일 위치기반 그림퀴즈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의 글로벌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지난해부터 개발사 넷마블엔투와 함께 글로벌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넷마블은 올 상반기 전세계에 쿵야 캐치마인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이밍은 ‘쿵야 드로우 파티’(KOONGYA DRAW PARTY)로 결정했고 영어, 태국어, 대만어, 인니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을 지원해 10여 국가에 출시하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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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캐치마인드의 IP를 활용한 만큼 국내버전과 동일한 타이틀명이 예상됐지만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특성을 더 널리 알리는 부분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쿵야’ 캐릭터 IP를 살리는 대신 그림퀴즈를 부각시킬 수 있는 ‘드로우 파티’가 타이틀롤로 정해졌다.

지난해 8월 국내시장에 첫선을 보인 쿵야 캐치마인드는 이용자가 그린 그림을 유추해 특정 제시어나 키워드를 맞히는 게임이다. 넷마블의 장수 PC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양산했다.

◆열렙전사로 해외시장 노크

컴투스는 자회사 노바코어가 개발한 ‘열렙전사: 방치형 RPG with 네이버웹툰’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12월 국내서비스를 직접 맡게 된 컴투스는 한국 오픈과 함께 올해 글로벌 진출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머니S> 취재 결과 컴투스는 지난 9일부터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등록을 진행했다. 이달 말 일본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 열렙전사를 서비스해 자사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시장에서 선보이는 타이틀은 ‘루시드 어드벤처: 방치형 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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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컴투스
원작 웹툰 <열렙전사>의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캐릭터들 모아 나만의 팀을 구성하고 성장시키며 스테이지를 끊임없이 공략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와 방치형 RPG에 맞는 간편한 조작성이 특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판호 이슈와는 별개로 글로벌 주요시장인 북미, 유럽, 일본을 공략하는 시도가 늘었다”며 “자사 인기 IP나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만한 소재의 타이틀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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