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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일 안하고 투쟁한다"… 르노삼성 노조, 상경집회 예정

이지완 기자2020.01.1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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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 QM6 생산공정. /사진=뉴시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새해부터 본연의 생산업무가 아닌 투쟁에 힘을 쏟고 있다. 연이은 파업에 상경집회까지 펼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파업으로 1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사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노조 확대간부 및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경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상경투쟁으로 생산차질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파업여파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사측은 약 6000대의 생산차질과 약 1000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가 투쟁에 나서는 이유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때문이다. 노사는 지난해 지속적인 교섭에도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해를 넘겨 올해도 교섭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노사 간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기본급 인상을, 사측은 동결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다.

사측의 강경한 태도에 노조 집행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연말까지 파업을 벌였다. 하지만 참여율이 30%대로 저조했고 게릴라식 파업으로 작전을 변경했다.

예고된 일정에 파업을 하는 대신 출근조에 부분파업 지침을 기습적으로 내려 사측이 대응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통상적으로 한 공정에만 차질이 생겨도 전체 라인이 흔들리게 된다. 이미 피해가 누적된 사측 입장에서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지완 기자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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