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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커, 美 정부사이트 디페이스 공격… 피 흘리는 트럼프 사진 게시

박흥순 기자2020.01.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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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페이스 공격을 당한 미국 연방자료보관라이브러리프로그램(FDLP). /사진=FDLP 홈페이지 캡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기관이 화면 변조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익스프레스, 가디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자료보관라이브러리프로그램(FDLP)이 자신을 ‘이란 해커’라고 밝힌 공격자에게 디페이스 공격을 당했다. FDLP 홈페이지에는 이란 정부를 옹호하는 메시지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를 흘리는 이미지가 등장했다. 아울러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국기도 등장했다.

디페이스 공격은 공격자가 실력을 과시하거나 특정 메시지를 주장하기 위해 쓰이는 방식이다. 금전적인 피해 등 파괴력은 크지 않으나 공격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릴 수 있어 타격이 작지 않다.

FDLP는 미국 시민이 법안 등 연방정부가 생산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축된 사이트다. 하지만 해커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 안보국 대변인은 “FDLP 홈페이지가 친이란 반미국 메시지로 디페이스된 사실을 알았다”며 “이란 정부의 지원으로 시작된 공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 3일 미국 정부가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으로 살해한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망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성조기를 게시했으며 크리스토퍼 크렙스 CISA 국장은 미국 산업제어시스템(ICS) 등이 이란으로부터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흥순 기자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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