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투싼보다 먼저”…트레일블레이저 '선수 치기'

전민준 기자2020.01.0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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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주말리뷰]2020년 1분기 중 출시가 거론됐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달 16일 나온다. 쉐보레는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조기 출시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와 출시가 겹치면 불리할 것이라는 내부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오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및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341cc 가솔린 터보엔진과 CVT를 조화시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낸다.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크기는 소형 SUV에 가깝지만 경쟁모델은 투싼과 스포티지를 꼽는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전폭 전고가 4411x1808x1664로 소형 SUV인 티볼리(4225x1810x1615)나 셀토스(4375x1800x1615)보다 약간 크고 휠베이스 역시 2640㎜로 소형 준중형 SUV의 중간 쯤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투싼과 스포티지와 비슷한 2000만원 초중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 시장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하는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건 유리할 게 없다.

투싼은 오는 2분기, 스포티지는 3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 상품성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경쟁모델의 인기가 워낙 좋은 게 문제”라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되면 한국지엠은 세그먼트 별로 SUV 전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까지 시장에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현대기아차를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로 등극한다.

쉐보레는 차후 상황에 따라 초대형 SUV '타호' 도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SUV 물량 공세로 한국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민준 기자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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