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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인양작업 '중단'… 선체 파손 우려 제기

정소영 기자2019.11.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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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사고 당시 모습. /사진=뉴스1(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돼 배의 뒷부분(선미)만 남은 대성호의 인양작업이 중단됐다.

2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6시15분쯤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하던 중 선체 파손 우려가 제기돼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고 해역에 너울과 파도로 선체 파손을 우려한 현장 구조대장의 판단에 따른 것. 해경은 기술진과 협의 후 선체 재인양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대학교 실습선인 아라호는 이날 대성호 선미 인양을 위해 오전 9시30분 서귀포항을 출항했다. 아라호는 오후 2시3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인양 작업을 준비해 왔다.

해경은 다이버 총 7명을 동원해 선체에 예인줄 고정 작업을 벌였다. 선체 앞쪽에 1가닥, 뒷쪽에 2가닥 등 총 3줄의 예인줄이 걸려 있는 상태다. 아라호는 오후 5시50분쯤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나서 선미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밴드 터짐 우려로 예인줄 1개를 추가 연결했다.

예인줄 보강 작업을 벌여 선미를 끌어올리던 중 구조 당국은 선체 파손 위험이 높아지자 인양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양 작업은 오는 21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10시21분쯤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약 7.4㎞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대성호 선원 김모씨(60)의 사인은 이날 "익사에 가깝다"는 1차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시신의 여러 부위에 발견된 화상은 사인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성호에 승선한 선원 12명 가운데 유일하게 발견된 선원이다.

정소영 기자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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