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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보험] 암 완치후 재발… '보험금 재수령' 가능할까

김정훈 기자2019.11.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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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6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았던 정모씨(55)는 꾸준한 치료를 받아 완치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건강검진 결과, 대장암이 재발했다는 결과를 받았다. 5년 전 이미 대장암 진단금을 받았던 정씨는 재발암에 대한 보험금을 또 받을 수 있을까.

국민질병으로 떠오른 암의 가장 무서운 점은 완치가 어렵다는 점이다.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암환자 20%만이 완치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암이 재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암이 재발했을 경우 가입한 보험으로 다시 재보상이 가능할까. 암 재발을 대비할 수 있는 관련 특약을 소개한다.

◆재진단·2차 암보험 어떻게 보장받나

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암보험은 암 진단을 받으면 2000만~3000만원에 달하는 진단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에 전이가 되면 해당 보험상품으로 또 다시 보험금 청구가 어렵다. 대부분의 암보험이 첫 진단 받은 암에 대한 진단비를 지급하고 소멸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보상을 받은 후에는 최소 5년간 암보험 재가입도 어렵다. 가입이 된다해도 보장이 부실하거나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뛸 수 있다. 

현재 동일 부위에 암이 재발하거나 2차로 다른 곳에 암이 발병하는 환자 비율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암에 걸린 환자들이 대부분 사망했지만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 조기 건강검진 등으로 생존률이 많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암 생존자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암 재발 환자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암 재발이나 2차암이 걱정되는 보험소비자라면 '재진단암보험', '이차암보험' 특약으로 대비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재진단암보험 새로운 원인으로 발생한 암인 원발암, 동일 장기 또는 타부위에 전이된 암인 전이암, 동일 장기에 재발된 암인 재발암인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 

쉽게 말해 A환자가 특정암 진단을 받은 이후 특정암이 다른 장기로 옮겨가 암을 유발했을 때, 동일 장기에 다시 암이 발생했을 때는 재진단암보험으로 암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2차 암보험은 최초 발생한 암과 다른 부위에 발생한 새로운 암이나 전이암을 보장한다.

예컨대 위암 환자가 1년 후 다시 위암 부위에 암이 재발했다면 이차암보험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위암이 아닌 다른곳에서 2차로 발생한 암이나 이 암이 전이 됐을 때만 보험금 지급 사유가 된다.

◆보장기간 제대로 확인해야

주의할 점은 보장기간이다. 재진단암보험은 최초 발생한 암 진단 2년 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어 재진단암 발생 이후 다시 2년 후 보장이 개시된다. 2년 단위로 보장횟수는 제한이 없다. 

2차 암보험은 최초 발생한 암으로부터 1년 후부터 보장된다. 또 최초 1회만 보장받을 수 있다. 예컨대 위암 발병 후 1년이 안돼 대장암이 발병했다면 이차암보험 보장이 어렵다. 1년이 지난 후에 암 진단을 받아야 진단금을 받는다.

보험사 관계자는 "재진단암보험은 보장범위가 넓고 다년간 보장되는 장점이 있지만 보험료가 높은편"이라며 "2차 암보험은 1회 한도로 제한돼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본인과 가족의 병력 등을 고려해 두 특약을 적절히 활용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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