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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는 선수 왜 기용하나” 선수들의 불만, 포체티노 경질로 이어졌다(英 매체)

김현준 기자2019.11.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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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동안 이끌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게 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약 5년 동안 토트넘을 잉글랜드 상위권 팀으로 안착시킨 포체티노 감독은 씁쓸함을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미 포체티노 감독과 선수진 사이에서 불화가 일어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팀으로 안착시킨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달랐다. 1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3승 5무 4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역사적인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경질 카드를 꺼내 들게 됐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부임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속속 보도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시즌 이후 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했으며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시즌 기간에 “영입은 내 권한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 ‘데일리 메일’이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기 전 선수들과 불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사임할 운명인 조짐들이 있었다. 웨스트햄 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감독 사이의 관계가 멀어지는 중이었다”며 정황을 밝혔다.

이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진에게 거의 말을 걸지 않으면서 그들이 본인의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질 않길 원했다. 몇몇 선수들 사이에서는 모든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방식에 불만이 쌓였다. 또 포체티노 감독과 몇 년의 시간을 함께한 일부는 점차 그의 목소리에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며 이미 긴장감이 조성되는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주축 선수들은 주급 인상에 인색한 구단에 불만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지난 시즌부터 이적을 추진했다. 여기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매체는 “특정 스타 선수는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나려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선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며 선수 기용에서도 불만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키어런 트리피어와 대니 로즈의 최근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들 사이에서 자라고 있었던 단절감은 공공연하게 드러나진 않았다. 선수들은 공개된 장소에서는 포체티노 감독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무대 뒤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진 않았다”며 겉보기와 달리 내부적으로 문제들이 축적됐다고 지적했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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