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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프리킥’ 쿠티뉴, 벤투호 상대로 한 수 지도

김현준 기자2019.11.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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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전에서 프리킥 골을 포함해 환상적인 기량을 선보인 브라질의 필리페 쿠티뉴. /사진=로이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남미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연거푸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브라질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가운데 필리페 쿠티뉴는 환상적인 킥과 패싱력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했다.

최근 북한과 레바논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며 고전했던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브라질을 맞아 진정한 시험 무대에 나섰다. 그러나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무득점 패배에 그쳤다.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끊임없이 괴롭힌 풀백 헤난 로디와 선제골의 주인공 루카스 파케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아르투르 멜루 등 유럽 명문 팀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돋보인 경기였다. 특히 리버풀, FC 바르셀로나 등을 거친 쿠티뉴는 한국진영을 유린하며 브라질이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서 탈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전반 9분 로디가 크로스를 올렸고, 루카스 파케타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브라질이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절묘한 개인기 이후 측면으로 파고드는 로디에 날카로운 패스를 건넨 쿠티뉴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쿠티뉴는 전매특허와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능력도 선보였다. 전반 35분 파비뉴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가운데, 키커로 나선 쿠티뉴는 왼쪽 골대 상단으로 엄청난 슈팅을 날리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우가 손 쓸 수 없을 정도의 절묘한 궤적이었다.

전반 40분 수비 가담에 나선 상황에서 자칫 자책골을 기록할 뻔하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패스로 브라질의 공격을 이끈 쿠티뉴는 이날 부진한 히샬리송이 기회들을 마무리 지었더라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었다.

이날 정우영, 주세종 등 한국의 미드필더들은 중원에서 고전하는 가운데에서도 번뜩이는 패스를 보이며 좋은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 중인 쿠티뉴는 차원이 다른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선수들을 한 수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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